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들은 더 비싸더라도 '착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ESG 우수기업 제품을 구매할 때 경쟁사 동일 제품보다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5.7%는 '5% 미만', 29.8%는 '5~10%'라고 각각 답했다. 10% 이상을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2%였다.
MZ세대가 친환경 제품 중 가장 파급효과가 크다고 꼽은 품목은 '무라벨 페트병'(41.1%)이었다. 이어 '전기·수소차'(36.3%),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13.7%), '친환경 세제'(7.9%)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업의 바람직한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통상적인 기업의 역할인 '일자리 창출'(28.9%)보다 '투명윤리경영 실천'(51.3%)이라는 응답이 22.4%포인트 높게 나왔다.
응답자들은 ESG경영에 대한 대응을 가장 잘하는 국내기업으로 삼성, SK, LG, 오뚜기, 유한킴벌리, 풀무원, 현대차를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ESG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사회공헌이나 투명·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여론과 소비의 주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가 가격이 더 비싸도 착한기업의 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ESG 경영 실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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