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지난 3월24일 이후 한 차례 더 비공식적으로 접촉했다며, 두 사람의 만남이 곧 성사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유 변호사는 4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5월10일) 취임식 전에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날 계획이 있나'는 진행자 질문에 "지난 3월24일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로 돌아오신 날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이 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윤 당선인의 말씀을 전해듣고 박 전 대통령의 말씀을 전했고, 그 이후 공식적 접촉은 없었지만 비공식 접촉은 한 번 있었다"며 "(비공식 접촉에서) 서로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 그래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회동과 관련해) 어느 정도 얘기들이 오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유 변호사는 끝으로 "두 분 사이에 만남이 진행되거나 또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되는 게 있으면 제가 가진 생각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지난달 24일 기자들에게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돼 (대구 달성군) 사저에 가셔서 참 다행"이라며 "퇴원하셨다니깐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회동 계획 질문에 "(박 전 대통령 퇴원) 1주일 갓 넘어서자마자 일정을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며 "쾌유돼서 자연스럽게 그 때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직접적 정치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직접 참여하시거나, 창당을 하거나 정치세력화를 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구시장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선 "건강 상태가 (대구시장 선거) 유세를 지원하는 게 힘드시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그럼 후원회장을 하면 되겠냐'고 해서 '그래 주시면 제가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다"며 "그냥 제가 혼자 하겠다고 하는 게 옳았지 않나 약간의 후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주시니까 후광이 없다고는 부인하지 않는다. 일부 시각에서는 대통령을 등에없고 정치를 하지 않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감내할 부분"이라면서도 "'박심', '윤심'이라는 건 잘 모르겠다. 그 주장이 사실과 맞느냐 문제는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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