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 4년여 동안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18억여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SBS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총리 지명 직전인 최근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4년 4개월간 18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2017년 12월부터 2020년 말까지 3년 동안은 연봉 5억원씩, 그 이후로는 연봉 3억원씩이 책정됐다고 SBS는 전했다.
한 후보자는 SBS를 통해 "자신이 받은 연봉 액수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국민 눈높이로 봐서는 (고액 연봉인) 측면도 있을 수 있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고문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김앤장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외국의 큰 회사들에 대한민국 기업 환경 등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하는 일을 변호사들과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앞서 2002년 11월부터 8개월 동안 김앤장 고문을 맡아 1억5천여만 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한 후보자에 대해 "2002년 11월부터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천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하며 총리 임명 반대 의견을 인수위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론스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정부의 정책 집행자로서 관여를 한 부분은 있지만, 김앤장이라는 사적인 직장에서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 저는 그 일에 관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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