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수도권 이외 지역 학생들의 지역이탈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인재전형, 올해 어떤 특징을 가질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2023학년도 지역인재전형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 지역인재전형, 학생부교과로 72%선발
올해 지역인재전형은 지난해 대비 442명 늘어난 2만1천23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6.1%에 달한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 1만5천234명(71.7%) ▷학생부종합 5천518명(26%) ▷정시 383명(1.8%) ▷실기·실적 70명(0.3%) ▷논술 30명(0.1%) 등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부교과 성적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단, 초등교육과는 수시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 부산대와 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들도 있다.

◆ 지역인재 전형 47.5%,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지역인재(학생부교과) 전형 101개 중에서 48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일반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따라서 교과성적 관리와 더불어 수능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다고 하더라도 일반전형에 비해 그 기준이 낮게 설정된 경우가 많아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저기준 지원을 꺼릴 필요는 없다.
단, 수능에 자신감이 있는 경우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더 높게 설정된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유리한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지역인재전형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 지역인재전형≠지역균형전형
지역인재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은 서로 다르지만 이름이 비슷해서 수험생들이 종종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전형은 전형방법이나 대상 대학, 지원조건 등에 차이가 크다.
지역인재전형은 수도권 외 지방에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하지만 지역균형전형은 수도권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조건 역시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지만, 지역균형전형은 지역에 따른 지원자격제한 없이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시 지원 전 희망하는 대학의 수시 요강을 꼼꼼히 살피며 지원자격, 전형방법 등을 살피고 나에게 유리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해야만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대학의 수나 모집인원이 계속 늘고 있는데,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이런 현상은 지방권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낮은 내신 성적으로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원 자격을 갖췄다면 적극적으로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