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나귀를 탄 소년

네스토어 T. 콜레 지음/ 김희상 옮김/ 나무생각 펴냄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던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은 주인공 톰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톰은 목적지도 없이 길을 헤매다 우연히 신비로운 산장 '네판테'(Nepanthe)에 도착한다. 네판테에서 난생 처음 꿈을 꾸게 된 그는 꿈풀이 노인을 만나 삶의 의미를 찾기까지 세 번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 책은 존재의 의미를 찾고 마음속에 간직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여정에 용기를 주는 이야기이다. 삶의 의미를 찾는 청년의 여행이 꿈의 장면과 절묘하게 결합돼 환상적이면서도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명의 작가에다 독립출판사에서 낸 소설인데도 이례적으로 출간 당시 독일 아마존&슈피겔에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271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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