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애 단체 출근길 시위를 두고 자신과 설전을 벌여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이제 그만 좀 제 SNS 보시라"고 저격했다.
고 의원은 지난 4일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대표이시고 저는 이번에 원내전략부대표를 맡기 전까진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았던 그냥 의원 한 명인데, 제 SNS 글을 다 보면서 거기에 대해 자꾸만 뭔가 지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먼저 문제를 지적했던 적은 거의 없다"라며 "그래서 이제 그만 좀 제 걸 보셔도 되겠다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처음 당 대표 됐을 때는 저도 기대감이 높았다"면서 "청년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청년 정치인이 당 대표가 됐고 그 때는 국민의힘만의 부름이라기보다 굉장히 많은 대한민국의 부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그 당의 선택이 부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잘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섞여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것은 계속 무언가를 갈라치기 하려는 그런 모습이었다"라며 "비단 이번 장애인 시위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해서도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우리 청년 정치의 가야 할 방향인가. 우리가 그토록 586을 용퇴해야 된다 주장하고 새롭게 정치가 변화해야 된다고 얘기하면서 내놓은 대안이 고작 그런 갈라치기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고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김정숙 여사 옷값'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활비 내역이 먼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출연한 연합뉴스TV 인터뷰를 링크하면서 "특활비 규모 이명박 130억, 박근혜 141억, 문재인 96.5억(실집행 84억)"이라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특활비 147억이다. 이 내역을 먼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선 "윤 당선인의 국정철학 5년을 보여줄 상징적 인물을 기대했지만 실망했다"며 "(한 총리 지명자가) 15년 사이 급변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그릴 적임자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