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에서 5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산림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105㏊ 규모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축구장 면적의 14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당국은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해 열화상 드론을 이용, 실시간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진화인력 623명을 투입해 산불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29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산불진화 헬기 25대와 진화대원 등 446명, 진화차량 1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되면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 헬기 운행이 어려워져 산불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이 시작된 화천리는 119가구, 212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전소된 주택은 곧 새로 입주할 주민이 인테리어를 하는 등 새 단장한 직후로 이번 화마에 잿더미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화천리 주민 2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기도원에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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