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일상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대만 등 해외 국가에서 오미크론(BA.1)과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재조합 변이인 'XE'가 확인됐다. 이어 태국에서는 XE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결합한 형태지만, 유전자 구성에 차이가 있는 새 변이 'XJ'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XE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에 비해 10% 정도 감염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XJ 변이의 경우 다른 변이와 비교해 전염력, 중증도가 높은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67.7%로 직전 주(56.3%)보다 11.4%포인트 증가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만큼, 국내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음에도 당분간 신규 확진자는 20만~30만 명 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6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 역시 1주일 전(1만7천842명)보다 줄어든 1만2천103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새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따라 하루 1만 명 안팎의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변이 바이러스 영향 등을 고려해 특정 시점에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을 선언하고 한순간에 일상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조금씩 일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해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며,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현재 어떤 변이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피해가 광범위한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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