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헛짓의 '반향'이 제39회 대구연극제 대상을 차지했다. 극단 헛짓은 연출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연극협회는 6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대구연극제 폐막을 겸한 시상식을 열고 극단 헛짓의 '반향'을 비롯한 각 부문별 수상자를 시상했다.
연출상은 극단 헛짓의 '반향'을 연출한 김현규, 무대예술상은 극단 구리거울의 '시간을 묻다' 무대를 담당한 최두선 씨가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연기상은 극단 온누리 '갯골의 여자들'에서 할머니 역을 연기한 신숙희 씨에게 돌아갔다. 남녀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우수연기상은 극단 고도의 '빙하기'에서 각각 아버지와 누나를 연기한 최우정, 황현아 씨가 받았다. 신인 연기상은 '갯골이 여자들'에서 연이 역을 맡은 남가설 씨가 수상했다.
만 35세 미만 젊은 연극인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열린 더파란연극제 작품상은 어쩌다프로젝트의 '쥐'에게 돌아갔다. 연출상도 '쥐'를 연출한 김형석 연출이 받으며 어쩌다프로젝트는 2관왕의 저력을 과시했다.
우수연기상은 극단 폼의 '물고기 남자'에서 이영복 역을 연기한 이영찬, 극단 하루의 '블루하츠'에서 강하나 역을 연기한 최인영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달 29일부터 8일 동안 펼쳐진 제39회 대구연극제엔 극단 헛짓의 '반향', 극단 예전 '형(兄)', 극단 이송희레퍼터리 '신내', 극단 구리거울 '시간을 묻다', 극단 고도 '빙하기, 2042', 극단 온누리 '갯골의 여자들', 극단 처용 '용단', 극단 한울림 '무녀도' 등 8편이 무대에 올라 열전을 벌였다.
일주일 앞서 열린 더파란연극제엔 반디협동조합 '인간증후군', 어쩌다프로젝트 '쥐', 극단 플레이스트 '아는 만큼 보인다' ▷극단 폼 '물고기남자', 극단 하루 '블루하츠', 청년창작집단 ㅁ 'fly me to the moon'(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6편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구연극제의 심사는 김건표 대경대 교수, 김한길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 이나경 극단 기차 대표, 최주한 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채치민 배우, 김윤미 계명대 교수(이하 더파란연극제 심사위원), 김지영 극단 만신 대표, 정철원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한편, 대상을 수상한 극단 헛짓의 '반향'은 7월 8일부터 30일까지 밀양에서 열리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에 대구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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