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비 245억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방산기업도시 구미로"

구미·대전·충남과 3파전
대구경북상의, 인수위 등에 건의문 전달…"경북 구미, 방산기업 대거 몰려 인프라 잘 갖춰"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경북 경제계가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을 경북 구미로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국내 방위산업 선도기업 2곳을 비롯해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있는 만큼 이 사업을 반드시 구미로 유치해 구미경제는 물론 대구경북의 경제 활성화 해법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문충도),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는 7일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경북 구미 유치 건의문'을 대통령 비서실장, 국방부 장관, 방위사업청장,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대구경북 경제계는 건의를 통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방위산업 활성화, 국가균형발전 도모 등을 위해 반드시 경북 구미로 유치돼야 한다"고 강력 건의했다.

이어 "구미에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 위치해 이를 중심으로 협력 중소벤처기업 234곳이 가동 중에 있는 등 방위산업 제조기반과 각종 인프라를 가장 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방위산업에 진입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 및 R&D, 인력양성 지원, 방산 소재·부품의 선제적 개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지역기반 방위산업 생태계 구축을 국책사업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국비만 245억원 정도가 지원돼 방위산업과 지역의 연관성이 있고,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려는 지자체들이 이 사업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5월 4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창원시는 2020년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역기반 방위산업 네트워크 구성과 시험장비 구축, 시험수수료 지원, 방산 소재·부품 개발지원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진행할 2차 공모사업은 구미시를 비롯해 대전시, 충남도 등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 사업을 유치를 위해 2019년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20년 12월 방위산업 육성 지원 조례도 만들었다.

한편 구미산단에는 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선도기업 2곳이 큰 축을 형성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연간 4조원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구미산단 전체 생산액 36조원(2020년 기준)의 10%를 넘는 규모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는 대표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상생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어 어느 도시보다 방산 클러스터 육성 최적지로 평가된다. 대구경북 경제계와 힘을 합쳐 사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