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구청 방문한 홍준표 "시청 이전하고 후적지 개발에 힘쓰겠다"

7일 중구청 방문, 류규하 중구청장과 면담 가져
"시청은 이전,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결하겠다"
도심에 용적률 제한 맞지 않다며 완화 카드 만지작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7일 오전 류규하 중구청장을 만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7일 오전 류규하 중구청장을 만나 "중구 도심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배주현 기자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시청사를 이전하고 용적률 제한 완화 등 후적지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7일 중구청을 방문한 홍준표 의원은 류규하 청장과의 면담에서 "대구시청 이전은 원안대로 추진하고 대신 시청과 버금가는 중구 발전 계획을 세우겠다"며 "중구는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청에 대한 상실감이 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대안을 찾아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중구 용적률 상향 공약을 내세웠다. 홍 의원은 "도심에 용적률을 제한하는 것은 맞지 않다. 특히 이를 조례로 제한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추후 시의회와 협의해 구도심에 상징적인 건물이 들어서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지난해 상업지역 내 주거용 용적률을 400%로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했다. 주거용 용적률이 낮아지면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상업지역 토지주들이 크게 반발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중구 내 주거시설 확대를 통해 상주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류 청장은 "상업시설을 지어도 임대가 나가지 않는 등 빈 사무실이 많다. 상업시설을 추가로 늘리기보다는 상주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주거시설이 필요하다"며 "주거시설과 함께 대규모 공원을 만들어 도심이 숨을 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일 동구청 방문으로 시작으로 이날 중구청에 이어 8일 남구청‧수성구청‧서구청‧북구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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