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핵관' 권성동 선출…"야당과 협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이 선출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4선 의원이다.

권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남 3선의 조해진 의원과의 경쟁에서 참석 의원 102명 가운데 81표를 얻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당선 인사에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이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정치가 그렇다. 우리가 함께 갈 때만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고, 2년 후에 총선에서도 승리해서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1년차 원내대표의 막중한 책무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순항하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더 정력을 쏟고, 국민의힘 의원들 한분 한분의 도움을 받아서 어려운 정치 환경을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대선 과정에서 저는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정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한 이후 가장 가까이서 소통해 온 최측근이다.

윤 당선인과는 검찰 선후배 사이로 윤 당선인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는 실질적 좌장 역할을 맡았고, 대선후보 선출 후에는 첫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연이어 맡았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초대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인사청문회를 치러야한다. 또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

여소야대 정국인 만큼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새 정부 초기에 협력과 견제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당·청 관계'를 정립해 나가야 하는 점도 권 원내대표 앞에 놓인 숙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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