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분노하는 국민의 불같은 심판 있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씨의 입학취소 처분을 언급한 뒤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는 '공정한 원칙의 예외 없는 적용'이다. 조민 씨에게 적용된 관점(기준)에서 보면 김건희 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의 주가조작·논문표절·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면서 "수사기관과 국민대 등이 계속 직무를 유기하면 '김로조불'이 된다.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이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어지는 학교들의 행태에 염량세태의 비애감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민주당 비대위가 조씨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수사 기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야 하는데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 과잉해 (권력에) 줄서기하고 충성하는 모습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오로지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씨 처분과 관련해 "정치검찰이 '조국 펀드'라는 것을 입증하지도 못하고 먼지털이 식으로 수십 년 전 사건까지 털어 가족을 도륙했다"면서 "똑같은 수사 기준이 윤 당선인과 가족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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