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막아라' 대구시, 레미콘 생산공장 특별점검

저품질 레미콘 생산 차단 목표
위법행위 적발땐 엄중 조치

대구시가 8일 레미콘 생산공장 품질관리 실태 점검에 돌입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8일 레미콘 생산공장 품질관리 실태 점검에 돌입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레미콘 생산공장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아파트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8일 2곳을 시작으로 레미콘 생산공장 점검을 실시한다. 시 건축안전센터와 현장 감리자(감리단장, 감리원), 시공사(현장소장, 품질관리자)에다 관련 전문가(건축안전자문단) 등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아파트 붕괴 사고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당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게 콘크리트 품질 관리 부실. 레미콘 생산을 위한 자재, 공정, 품질, 설비 관리 등 콘크리트 품질 전반을 점검해 저품질 레미콘이 생산되지 않도록 하려는 게 목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골재야적장 배수시설 및 골재 규격별 관리 여부 ▷일일 현장배합 보정 여부 및 재료 계량 적정 여부 ▷품질시험 기록 관리 현황 및 시험기구 교정 관리 실시 여부 ▷믹서트럭의 점검·보수 등 콘크리트 품질 전반이다.

점검 결과 문제가 크지 않은 부분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한다. 품질 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 행위가 적발된 레미콘 생산공장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김병환 시 건축주택과장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레미콘 생산공장 점검을 비롯해 건축공사장과 관련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건축 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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