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중은행과 금융기관이 국제정세 악화, 코로나19 등 다양한 악재를 겪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8일 러시아 경제 제재에 피해를 본 기업을 돕고자 중소기업에 1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특별대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러시아 경제 제재로 덩달아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분쟁지역 진출기업, 분쟁지역 수출·수입기업 등이 대상이며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고 2억원이다. 다만 본점 승인을 통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다. 최대 1.0%의 금리 감면도 적용된다.
러시아 경제 제재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유예제도도 동시에 진행한다. 기존 여신 만기연장이나 분할상환 원금 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로 실시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대출이 러시아 관련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과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대구신보는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75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진행한다.
이번 보증은 대구 내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보증비율과 보증료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과도 연계가 가능하고, 최대 2.2%까지 이자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보증에는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가맹점을 대상기업으로 추가했다. 공공형 배달앱 활성화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다.
황병욱 대구신보 이사장은 "대구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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