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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부산대 입학취소 '철회' 청원…하루만에 2만 5천명 ↑

부산대학교. 연합뉴스
부산대학교.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부산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취소처분을 철회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조민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는 많은 이들에게 비통함과 절망감을 주는 소식"이라며 "부산대는 즉각 입학 취소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철회를 주장하는 이유는 다섯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취소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A씨는 "부산대 공식 보도자료에 근거한 문장 그대로를 반박하면 조민양의 표창장은 허위가 아니다"라고 했다.

두 번째로는 표창장 진위를 학교가 직접 조사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부산대가 대학의 권한과 재량을 활용해 표창장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취소 여부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대법원 판결을 언급했다. A씨는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의 위법성을 확인한 대법원 판단은 국민적으로 정당하다는 합의를 받지 못했다"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경심 교수 재판부에 대해 규탄하는 수많은 청원도 그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로는 "부산대는 공적 약속을 준수하기 위해 대학의 재량권을 활용하지 않았다"며 입학한 모든 학생에 관한 조사가 아닌 단 한명 만을 특정해 판단한 것을 꼽았다.

마지막 이유로 A씨는 "부산대는 공명정대하고 학문과 양심의 보루라는 대학 본연의 정체성을 버리고 정치적 판단을 자행했다는 역사의 판정을 받게 됐다"며 "이를 정정하고 역사 앞에 다시 서려면 지난 5일의 판단을 취소하는 길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8일 오전 17시 30분 기준 2만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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