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이어 임종석도 `文과의 시간 회상` `시간 지나면 온전한 평가 이뤄질 것`

탁현민 이어 임종석도 '文과의 시간 회상' "시간 지나면 온전한 평가 이뤄질 것"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2-04-09 20:10:55 수정 2022-04-10 0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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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하마평이 제기되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비서실장 역임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보낸 과거를 회상하는 글을 온라인에 남겼다.

▶임종석 전 실장은 9일 오전 11시 49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9일이다. 대통령님의 퇴임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일은 5월 10일.

이어 "때론 가까이에서 뜨겁게, 때론 멀리서 안타깝게, 5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16·17대 국회의원, 즉 의원 재선을 했고,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시기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그러다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어 곧바로 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비서실장(2017년 5월 10일~2019년 1월 8일)도 맡았다.

이어진 글에서 임종석 전 실장은 "(19대)대선 캠페인 시절부터의 하루 하루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듯 "시간이 지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온전한 평가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킨듯 "지금은 그저 고생하셨다고, 이제는 좀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애 많이 쓰셨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대통령님과의 지난 시간을 회상하다가 사진 몇 장 공유한다"며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 10장을 첨부했다.

▶마침 전날인 8일엔 임종석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산행 사진을 첨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청와대 생활을 '등산'에 비유한 글을 적기도 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글을 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대면했다는 뉘앙스로 "오늘, 퇴임하시는 날까지의 일정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보고드리고 나니, 이제 정말 하산이구나, 아니 이미 하산 중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러웠다"며 "문득, 높고, 길고, 힘들었던 여정이 떠올랐다. 올라보니 정상은 끝이 아니었고, 내리막은 오르막만큼이나 순탄치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