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산불 한달] 울진 산불 피해 복구에 3천억원 투입된다

산림·주택 등 재산 피해 1천717억원 발생
복구비는 국비 2천116억원 등 총 3천27억원으로 집계

지난달 15일 오후 경북 울진 북면에서 바라본 산불 피해지역의 모습. 울창한 산림이 모두 불타 앙상한 모습으로 변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달 15일 오후 경북 울진 북면에서 바라본 산불 피해지역의 모습. 울창한 산림이 모두 불타 앙상한 모습으로 변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지난달 발생한 울진 산불은 단일 시군 산불 면적으로 역대 최대(1만4천140㏊), 주불 진화 시간 기준 역대 최장(213시간)의 기록을 남겼다. 1986년 통계 집계 이래 산불로서 4번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327가구, 466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고 주택 258동, 농기계 1천715대, 농·어업시설 256개소 등 사유시설과 마을상수도·소각장 등 공공시설 50개소가 소실되는 등 1천717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회의를 거쳐 국비 2천116억원, 지방비 911억원을 더한 3천27억원을 최종 복구비로 책정했다.

주택 전·반파 피해에 대해 복구 지원금 41억원을 지원하고 철거 비용은 경북도와 울진군이 부담한다. 조립주택 제작·설치 비용 79억원도 반영했다.

산불로 소실된 농기계·농막·축사 등을 새로 구입하거나 재설치할 때 지원하는 비용은 21억원 규모다. 송이 등 주소득원에 피해를 본 임산물 채취 종사자에게는 단기 생계비 지원과 함께 대체소득사업 지원도 추진한다.

각 지자체에 59억원을 추가 지원해 현지 실정에 맞는 자체 지원 기준을 마련, 주택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세입자 등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한다.

산림 분야에서는 긴급벌채 비용 357억4천500만원, 국·사유림 복구조림 비용 1천971만4천500만원이 책정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림 분야 상세 피해 복구 계획은 아직 산림청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면서도 "집중호우로 토양 유실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예방사업을 장마철 이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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