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추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추경호 후보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기획·정책통'이다.
재선 의원으로,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 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거시경제의 큰 그림을 그렸으며 재무부 영역이던 국제경제와 국내금융에도 정통한 하이브리드형 관료로 꼽혔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사태 당시 실무 등을 처리했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국제경제 감각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1999년 세계은행(IBRD)에 파견 근무했고 2006∼2009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일했다.
이 밖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요직을 거치며 업무 능력을 키웠다.
기재부 1차관 시절엔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도와 '박근혜 정부 1기 경제팀'을 이끌었다. 당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입안부터 발표까지 그가 관장했다.
그는 박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 및 조정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했다.
이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및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당의 핵심 정책을 기획하는 데 일조했다.
당내 의원들은 그의 합리적인 성격을 신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맡아 활동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6개 분과의 컨트롤타워 격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았다. 차기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세부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이다.
가족으로는 배우자 김희경(57) 씨와 2녀가 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프로필
▷대구(62)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 국무조정실장 ▷ 20·21대 국회의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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