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대구 북구 학정동에 개장

오는 12월 4일까지 경북농업자원관리원서 매주 토‧일 운영
수성못 '엔제리너스'에 2호점 오픈…대구·경북 농산물 10% 이상 저렴

9일 열린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9일 열린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역 대표 농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이하 바로마켓)이 지난 9일 대구 북구 학정동 소재 경북농업자원관리원에 1호점을 개장했다.

경북도는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바로마켓을 이달 9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로마켓이 운영되는 경북농업자원관리원은 부지 약 3천300㎡로 반경 3㎞ 이내에 인구 20만 명이 거주하고 장터 반경 500m 이내에 상업지역과 지상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장소다.

지난해 운영 결과 27억원의 매출과 1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는 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상황에서도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 바로마켓에서도 경북 및 대구 지역 100여 개 농가와 단체에서 생산하고 가공한 300여 종의 농산물을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금액의 5%가 적립되는 고객 포인트제 운영과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장식 당일에는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꽃 나눔 행사 ▷한국쌀전업농경상북도연합회에서 명품쌀 배부, 떡메 치기 체험 ▷지역 대표 과일인 성주 참외와 고령 딸기 특판 행사 ▷행운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올해 바로마켓 경북도점 운영 횟수를 72회로 계획하고 매출액 30억원, 방문객 수는 12만 명을 목표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협약 기관인 롯데GRS에서 대구 수성못 인근에 운영하는 대형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에 바로마켓 2호점도 지난 9일 개장해 기업과 농업의 상생도 도모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바로마켓이 지역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유는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판매 품목 다양화, 다채로운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쌓이고 고정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정을 사고 파는 전통시장의 장점과 대형마트의 편의성을 모두 아우르는 경북형 바로마켓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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