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필]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경북대병원장 출신 위암 전문가

5년만의 의사출신 복지장관 후보…코로나19 재정비 역할 기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1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정호영(62) 전 경북대병원장은 위장관외과를 세부전공으로 하는 외과 전문의다.

1960년 경북 선산 출신으로 1979년 대구 영신고, 19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했다. 1990년 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적십자병원(1993∼1998년)에서 일한 뒤 1998년 이후 경북대 의대에서 외과 전문의로 일했다. 이곳에서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 8월부터 3년 간 병원장을 지냈다.

현재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농촌지역 무료 의료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2019년에는 대한의료정보학회, 2020년에는 대한위암학회에서 각각 회장을 맡았다.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정된 것은 정진엽 전 장관(2015년 8월∼2017년 7월) 이후 5년 만이다.

정 전 장관은 정형외과 전공의 출신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냈다. 이후로는 사회복지 전문가 출신인 박능후 전 장관(2017년 7월∼2020년 12월), 행정가 출신인 권덕철 현 장관(2020년 12월∼)이 각각 보건복지부를 이끌었다.

과거 의사 출신 보건복지 분야 장관으로는 ▷권이혁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2월∼12월)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12월∼1989년 7월)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장관(1993년 2월∼3월)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1998년 3월∼4월) 등이 있었다.

또 간호사 출신 장관으로 ▷김모임 전 장관(1998년 5월) ▷김화중 전 장관(2003년 2월∼2004년 6월)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넘게 이어진 만큼 의료계 출신인 정 전 원장이 장관으로 확정되면 보건복지 분야를 재정비하는 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37년 간 암수술 의료행정에 몸담아왔다. 2020년 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때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 응급환자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경북 선산(62)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위장관 외과)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의료정보센터장·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 ▷경북대병원 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 통일 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가 10일 발표됐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 통일 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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