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대구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6.0원 내린 ℓ당 1천969.5원이었다. 지난주에 3.5원, 지지난주에 1.5원 내린 데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다.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최근 8~10일 사흘 간격 기준, 하루 평균 ℓ당 1원씩 떨어지는 양상도 나타난다.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1월 셋째 주부터 지난 3월 셋째 주까지 9주 연속 올랐다. 하지만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 하향하고 있는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3달러 하락한 배럴당 102.1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하락한 배럴당 121.1달러를 기록했다.
경윳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첫째 주 대구 지역 주유소 경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8원 내린 ℓ당 1천882.0원이다. 지난주에 3.7원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되는 만큼, 유류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해 7월까지 유지하고 인하 폭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
유류세가 30% 인하되면 유류세 인하율 20%가 적용된 지금보다 휘발유는 1ℓ당 83원, 경유는 1ℓ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 정부는 또 경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교통·물류업종에 대해 경유 가격이 1당 1천85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유가 연동 보조금 제도도 3개월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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