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찾은 윤 당선인…파평윤씨 종친회, '석'·'열' 딴 한시 족자 전달

중앙신시장 들러 맛집에서 오찬
경북유교회관에서 유림어르신들과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11일 안동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신시장 상인들과 경북 유림 어르신들을 만나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11일 안동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신시장 상인들과 경북 유림 어르신들을 만나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안동을 시작으로 1박2일 일정의 대구·경북 방문을 시작했다.

대통령 선거 당선 이후 33일 만에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자신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대구경북을 택했으며,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민심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낮 12시쯤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안동시민들의 연호와 환영을 받으면서 중앙신시장에 도착했다. 그는 예천 공군비행장을 경유해 대구경북 방문 일정에는 버스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 이만희 국회의원과 정희용 국회의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을 비롯한 많은 정계인사들도 참석했다. 또 현장은 지역 원로 정치인과 상인회 관계자, 지역주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 당선인은 김형동 국회의원의 안내를 받아 신시장에 몰려든 환영 인파들과 일일이 손 인사를 하면서 보수 텃밭 지지 분위기를 몸으로 직접 느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3월 달에 안동에 유세를 왔을 때도 격려하고 응원해주시고, 열렬하게 지지해주신 덕분에 이렇게 여러분을 다시 뵙게 됐다"고 인사했다.

또 "제가 여러분 실망시키지 않고, 대한민국과 안동의 발전을 위해 몸 바쳐 노력하겠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제 입으로 국민 여러분과 시민들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 늘 여러분들 잊지 않고 대통령으로 근무하면서도 그 늦고 추운 날씨에 지지해 주신 것 절대 잊지 않고 일하겠다"고 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중앙신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안동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옥야식당 별채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김형동 국회의원 등 일행들과 점심으로 국밥을 먹었다.

최원환 중앙신시장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이날 윤 당선인은 상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선거 전에 약속한 소상인 손실보상금의 조속한 지급과 전통시장을 임기 내에 신경 써서 현대화, 경쟁력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11일 안동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신시장 상인들과 경북 유림 어르신들을 만나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11일 안동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신시장 상인들과 경북 유림 어르신들을 만나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제공

윤 당선인은 이후 경북유교회관으로 이동해 경북 유림 어르신들과 만났다.

이날 당선인과 유림어르신들의 간담회 자리에는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본부 회장, 박원갑 경북 향교재단 이사장, 김숙동 안동향교 전교, 박천민 예안향교 전교,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강일호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 권석환 안동문화원장, 김창복 안동유도회장, 우희철 예안유도회장, 치암고택 이동수 종손 등 26명의 유림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또, 파평윤씨 죽호공파 윤철재 종손과 파평윤씨 안동종친회 윤시오 회장 등 윤 당선인의 문중 어르신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김세동 경북향교재단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데 대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유교문화와 정신문화 등 인성이 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뿌리부터 찾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갑 이사장은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이 장소가 협소해 많은 자료를 보관할 수 없다. 확장시켜서 보다 많은 유교문화를 보관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강일호 회장은 "현재 국회에 성균관 향교와 서원에 관한 법률이 계류중이다. 이 법률을 조속히 통과시켜 유림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국가 정책을 수립해서 나갈 때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윤 당선인 문중 어르신 가운데 윤시오 파평윤씨 안동종친회장은 윤 당선인의 이름 '석', '열'을 딴 한시 '석심성국태(錫心成國泰) 열낙원민안(悅樂願民安)'이라 쓴 족자를 전달했다.

윤시오 종친회장은 "'주석과 같이 굳고 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태평성세를 이루게 해주시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국민들이 편안하게 해주시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11일 안동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신시장 상인들과 경북 유림 어르신들을 만나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윤 당선인에게 전달된 한시 족잘. 윤시오 파평윤씨 안동종친회장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 순회 첫 방문지로 11일 안동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중앙신시장 상인들과 경북 유림 어르신들을 만나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윤 당선인에게 전달된 한시 족잘. 윤시오 파평윤씨 안동종친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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