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착공한 포스코 케미칼의 6천억원 투자 이외에도 그 규모 이상의 공개되지 않은 MOU도 있다. 포스코의 투자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지난 착공식 하루 전 불참결정은 많이 아쉽다."
11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 지주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지난 7일 포스코케미칼 착공식으로 포항 남북의 큰 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생태계가 함께 조성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포항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이차전지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참석 약속은 시장 이강덕과의 약속이 아닌 포항시민들과의 약속인데 지켜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희일비 하지말고 인내심 있게 합의안(포스코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립)의 이행을 위해 협의하고 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지주사와 미래기술연구원 탈포항에 대해 '배은망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던 때와는 달리 차분히 어조로 설명했지만 섭섭함은 감출 수 없는 듯 보였다.
포항시는 일단 포스코 지주사 관련 합의서는 차근이 추진하면 가시화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포항 방문 시 약속한 포스코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문제가 국정과제에 선정돼 지방균형발전 1호 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히며, 대기업 본사 지방이전 인센티브 등 기업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치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나가며, 상생협력 및 신규 투자사업 등도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포항시, 포스코, 포스코홀딩스의 실무진 간 첫 만남을 갖고 '포항시-포스코 상생협력TF' 구성 및 운영방식을 구체화했다. 앞으로 상생협력TF팀은 매월 1회씩 장소를 순환해 정기 회의를 갖고, 사안에 따라 수시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 시장은 "3대 합의사항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대규모 신규투자,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방향을 설정해 합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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