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66) 변호사의 부인이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의 SNS 집중 공격을 받은 후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신 변호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 담았으나 지난해부터 여권의 검찰 개혁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 SNS를 통해 활발한 여론 활동을 벌여왔다.
신 변호사의 부인 남모(57) 씨는 지난 9일 호흡 곤란과 단기 기억상실 증세로 경주동국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이틀간 입원했다가 11일 퇴원했다.
치료를 맡았던 의료진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라며 "연예인들이 인터넷 댓글 공격에 시달린 후 겪게 되는 일종의 공황장애"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청와대 특수 활동비와 김정숙 여사의 의전비 비공개'를 강도 높게 비판한 후 소위 '대깨문'들의 댓글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신 변호사의 페이스북과 인터넷 블로거를 확인한 결과 "이렇게 하고도 무사한지 두고 보겠다" "가족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 '밤길 조심하라"는 등의 욕설과 비방 댓글이 수백 개 달려 있었다.
남 씨는 평소 남편의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수시로 방문해 글을 읽은 후 신 변호사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변호사는 "병원으로 실려 갈 당시 아내는 호흡곤란으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면서 "대깨문들의 좌표를 찍은 듯 한 표적성 SNS 댓글 공격에다 휴대폰 협박성 문자까지 수시로 들어 와 실제 밤길을 조심할 정도"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신 변호사는 지난 9일에도 '황운하 커밍아웃'이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정권 권력이 부패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은 헌법 원리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측이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점해 대단히 어려운 국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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