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경북 시도민은 광역단체장 2명(대구시장·경상북도지사)과 기초단체장 31명(대구 8명·경북 23명), 교육감 2명을 각각 뽑는다.
지방자치 부활 31주년을 맞은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민선 8기 단체장들은 새 정부와 동시 출범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하고, 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시대적 과제인 '지방분권'을 이뤄내야 할 책임도 있다.
매일신문은 지역민들의 선택을 돕고 민심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한길리서치와 함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5월 25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릴레이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기초단체는 대구 달성·경북 봉화를 시작으로 21곳을 조사한다. 교육감은 한 차례, 경쟁이 치열한 대구시장 선거는 두 차례 여론조사 일정을 잡았다.


3선을 채운 김문오 군수의 퇴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달성군에서 지지율 두 자리수를 기록한 여야 예비후보 4명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대구 달성군 거주 유권자 508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최재훈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환 전 대구시의원, 조성제 전 대구시의원(이상 국민의힘), 전유진 달성문화재단 이사(더불어민주당)가 뒤를 이으며 경합 양상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최재훈 부위원장이 20.9%, 강성환 전 시의원은 16.3%, 조성제 전 시의원 15.7%, 전유진 이사 12.9% 등이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어 전재경 전 동구 부구청장(국민의힘)이 7.4%, 박성태 전 대구시의원(무소속)이 3.9%, 기타 후보 3.9% 등으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선두권 후보 가운데선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인 후보가 한명도 없었을 만큼 접전 구도였다. 특히 '적합 인물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이 19%로 최재훈 대구시당 부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 지지율보다 높았다. 남은 선거 기간동안 부동층의 표심 향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대 별 지지 후보가 극명히 엇갈리는 양상도 나타났다. 만 18세~20대에서는 고른 지지율이 나타난 가운데, 30대에서 최재훈 부위원장이 26.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핵심 지지 연령대인 40대에선 전유진 이사가 23.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50대에선 강성환 전 시의원의 지지율이 23.8%로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최 전 부위원장(25.1%)과 조 전 시의원(23.2%)이 상대적으로 높은 적합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가운데선 최 부위원장(28.6%), 강 전 시의원(21.5%), 조 전 시의원(19.6%), 전 전 부구청장(9.1%) 등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5.1%가 전 이사를 선택했다.
선거구 별로는 제1선거구(화원·다사·가창·하빈)에서 강 전 시의원(17.7%), 최 전 부위원장(17.1%), 조 전 시의원(16.7%)이 엇비슷한 지지율로 경합했으며, 제2선거구(논공·유가·옥포·현풍·구지)에서는 최 부위원장이 25.7%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보다 많이 나왔다.
치열한 경쟁을 방증하듯 유권자들의 투표 의사가 높았는데,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54.7%에 달한 반면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도 30.3%로 높았으며,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10.1%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18.6%), 정의당(1.4%), 국민의당(0.5%) 등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과 '잘 모름' 등 부동층은 10%였다.
한편,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지역사회 공헌도'를 꼽은 응답자가 26.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능력과 평판(21.8%), 행정능력(21.6%), 소속 정당(11.3%), 공약과 정책(9.9%), 정치적 역량(1.8%), 기타(4.2%) 등이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대구 달성군수
▷조사대상: 대구 달성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508명
▷조사방법: 무선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p
▷조사기간: 2022년 4월 10일~11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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