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점수 전 재영한국경제인협회장은 11일 "36년간 실물 경제전문가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체득한 기업가 정신으로 쇠락한 대구 경제를 반드시 회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 대구 지역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바로 경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미 출마를 선언한 기성 정치인들의 면면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면서 "또 낙후된 산업구조로 인해 실업률이 증가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 하면서 젊은 청년들의 일자리는 늘 부족하다. 소득이 부족하니 소비도 줄고 저조한 결혼, 출산율로 이어지면서 도시가 쇠퇴해 가고 있다.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게 대구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의 활력을 되찾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대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높이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경쟁 후보와의 차별성에 대해 "한국가스공사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경영전략실장, 기획본부장으로서 경험을 쌓았고, 영국에 소재한 'KOREA LNG' 사장, 재영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으로 근무한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인이 아닌 경제계에서 오래 경험을 쌓은 사람으로서 시민들에 인지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고 현실적인 장벽"이라면서도 "무엇보다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개인의 그릇된 정치적 욕심이 아니라 대구의 경제 발전과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이러한 지향점이 타 후보들과 다르다는 것을 대구 시민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대구 경제를 살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선 "기존 산업체들이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정책들을 과감히 검토해 친기업 환경을 만들고, 기업 활동 발목을 잡는 과도한 규제들은 획기적인 규제 완화를 시행하겠다"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신산업 기업유치와 육성을 추진하는 등 대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회장은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공약으로는 ▷박정희 기념관 건립 ▷각 구청별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 및 활성화 지원 ▷대구시 산하 공기업 채용인원 확대 ▷대구-광주 상호방문 및 친선경기 매년 개최 ▷출산 축하금 및 출산장려금 상향 지급 ▷고려인 마을 조성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대구 최대 현안 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중앙정부 사업비 지원과 관련해선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군공항 이전시 이전 부대 부지를 개발해 부지매각대금 등으로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과 민간공항에 대한 재원 충당은 국가재정 지원 방식 등을 병행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 최대한 국가재정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낙동강 수계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 방안과 관련해선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 의한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대구의 오랜 과제인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철도,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등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선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킨 달빛고속철도 사업은 조속한 착공을 위한 조기건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약 4조5천억이 넘는 이 사업 예산도 국가 재정이 100% 투입될 수 있도록 영·호남 지자체가 공동으로 중앙정부와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부선 고속철도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사업도 오는 12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겠다"면서 "차선책으로는 지하화 상부 구간의 민자개발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대구시민들을 향해 "오랜 시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많은 고민을 해왔다. 대구의 침체된 경제와 무너진 정치적 위상 등을 되살려 대구의 품격과 자존심을 다시 회생시키고자 한다"면서 "이 후보가 어떤 정치적 욕심이 아닌 대구시 발전과 경제를 위해 얼마나 제대로 된 판단을 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을 내놓고 있는지 대구시민들이 꼼꼼하게 살펴봐달라. 이러한 일을 뚝심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후보가 저 김점수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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