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밑그림이 공개됐다.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준비와 관련한 대국민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전해 드리는 것에 대해 고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엠블럼(문장·紋章)은 약속의 상징인 '동심결'(전통 매듭) 문양을 활용했다. 준비위 측은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행사의 기본 틀은 먼저 내달 10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타종 행사로 임기 개시를 알리고, 윤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의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서 취임식이 있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형태다.

이와 함께 섭외 구상 단계부터 논란이 일었던 방탄소년단(BTS)의 취임식 공연은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준비위는 공모를 통해 일반 국민의 취임식 참여 기회를 마련하고, 각계 주요인사와 재외동포 등의 참석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은 14일까지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https://20insu.go.kr)를 통해 취임식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초청 여부는 29일에 확인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참석한다.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 고위급 경축 사절도 초청된다.
여기에 윤 당선인이 특별히 대선 기간 매일신문 보도로 세간에 소개된, 초임 검사 시절 대구 하숙집 주인 박정자(81) 씨와 남편 권병직(81) 씨(관련 기사 윤석열 하숙집 주인 부부 "넙죽 큰절한 尹…법과 원칙으로 역사에 남는 대통령 되길")를 초청 대상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초청 여부는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오는 12일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식 주인공은 바로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하였기에 특별 초청자 공모 신청과 일반 신청을 통한 국민 참여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 있게, 그리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방역 지침에 따라 취임식 현장 참여 가능 인원은 1만2천명 수준인데 외교사절, 정부, 자치단체 등 필수 참석 인원만 7천800명 수준이라 이 같은 기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7만명을 국회로 초청해 국회 앞 대로까지 막아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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