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오후 6시쯤 동해고속도로의 단절 구간인 영일만해상대교 북쪽 종단 부근인 포항시 북구 여남동 해양스카이워크를 찾았다. 윤 당선인이 지난 대선 막판 포항 지역 전역에 '영일만대교 건설'을 현수막에 큼지막하게 새겨 약속한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해서이다.
2023년이면 동해고속도로의 포항~영덕 고속도로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지만 불완전한 개통이다. 울산에서 이어진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까지의 해상대교 구간이 아직 끊어져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오기로 한 포항시 북구 여남동 스카이워커 입구에는 일찍부터 몰려든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6시 도착 예정이었지만, 이미 두어시간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입구 앞 도로가 빽빽할 정도였다.
하용수(73·포항시 남구 이동) 씨는 "친구들과 점심을 이 근처에서 먹고 쭉 당선인을 기다렸다"면서 "바라는 사람이 돼서 너무 기분 좋다. 꼭 시민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예정보다 약 30분 일찍 윤 당선인이 도착하자 시민들은 자생단체에서 마련한 빨간 장갑을 나눠끼고 당선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자생단체들은 이날 경찰 대신 일일 방범대원으로 나서 교통안내 및 시민안전 안내 등을 도맡으며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카이워커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지지자 한명 한명과 눈을 마주치고 악수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시 20분 거리의 죽도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 당선인은 1천여 명의 지자들에게 둘러싸여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임시 연설단에 오른 윤 당선인은 "이곳(포항)은 내 정치적 고향이다. 대구에서 검사를 지내던 시절부터 포항 및 죽도시장을 아주 많이 찾았다. 정답고 반가운 기분이다"면서 "유세 때 온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 내려 왔다. 지금 다 말할 수 없지만 내가 한 약속(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개풍약국 부근에는 윤 당선인을 환영하는 인파 1천여 명이 모여 '윤석열'을 연호하며 당선인을 환영하는 열기가 후끈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만찬장이 마련된 포항수협 송도활어센터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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