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 진출한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이 식료품을 주는 대가로 원주민 여성과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야노마미 부족민 보호 단체인 후투카라 야노마미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불법 금광 개발업자는 야노마미 부족민 수(2만8천여 명)와 비슷한 것으로 추산된다. 협회는 그동안 불법적인 금광 개발 활동이 야노마미 부족민들의 터전을 위협한다는 주장을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협회는 또 원주민과 인류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지난 2020년 최소한 3명의 원주민 10대 소녀가 잦은 성관계에 따른 질병에 걸려 사망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한 원주민 여성은 소녀들이 사망한 뒤 부족민들이 불법 광산 개발업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이후에도 그들의 '나쁜 행위'는 계속됐다고 증언했다.
다리우 코페나와 협회 부회장은 "보고서는 야노마미 부족민의 처한 현실과 폭력 행위에 대한 취약성을 보여준다"면서 "우리의 땅에서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은 2019년에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가 경제적 개발 이익을 앞세우며 환경법 규제를 대폭 완화하자 빠르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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