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르고 건조한 봄철. 대기도 건조하고, 피부도 건조하고, 마음까지 건조해지는 계절에 안동시가 모든 건조함을 싹 날려버리고, 촉촉함으로 완전 무장한 수분 가득한 '물순환 선도도시'로 탈바꿈 시킨다.
빗물이 땅으로 잘 스며들도록 해 많은 비가와도 질퍽이지 않는 도시, 식물로 만든 식생수와 빗물정원 등 저영향개발 기법으로 다른 도시보다 빗물 저장능력이 뛰어난 '수자원 품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1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사업이다.
안동시는 도시화로 형성된 시가지 불투수면 곳곳에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빗물이 증발되는 것을 줄이고, 빗물에 섞인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시켜 도시 생태계 회복 등 효과를 거두는 사업에 나선다.
안동시는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탈춤공원, 음식의거리, 안동시청 일대에 침투수로관, 식생체류지, 투수포장, 빗물정원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또 빗물파고라, LID비교시설 등 시민들이 사업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설물도 설치한다.
주요 도로에는 식물재배 화분을 배치해 도로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관리하고 도시경관 개선, 습도조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고, 물순환 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강우 유출량은 연간 150만t이 저감될 것으로 예측돼 저감량만큼 물이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 함양, 열섬현상 완화와 더불어 도시 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상호 안동시 환경관리과장은 "추가적인 신규사업 발굴 등 지속가능한 물순환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 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는 개발 방식으로 개발 지역 내 침투, 증발산, 저류 등의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들을 분산 적용하여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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