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석권하며 차세대 피아노 주역으로 자리잡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고향인 대구 관객과 만난다. 22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리는 '박재홍 피아노 리사이틀'을 통해서다.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박재홍은 대구 출신으로, 일찍부터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만 15세 때는 아르헨티나에서 연 독주회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지로부터 '엄청난 기량을 가진 성숙한 예술가'란 호평을 받았다.
이후 세계 여러 무대에서 꾸준한 연주 활동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해나간 그는 지난해 열린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빛을 발했다. 부소니 콩쿠르는 63회째를 맞는 동안 31차례 대회에서 '1위 없는 2위'만 발표했을 정도로 깐깐하기로 유명하다. 박재홍은 이 대회에서 우승 외에도 부소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등 4개 부문 특별상을 휩쓸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박재홍은 자신이 아끼는 작품을 엄선했다. 1부에선 그가 언젠가는 꼭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던, 화려한 기교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로베르트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피아노 소나타 1번'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알렉산드르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 3번'과 세자르 프랑크의 '전주곡, 코랄과 푸가'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심도있는 피아노 연주곡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명품 공연을 선보이는 달서아트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DSAC 시그니처'의 올해 두 번째 무대다. 달서아트센터는 6월 'DSAC 시그니처'를 통해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5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나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dscf.or.kr)를 통해 하면 된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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