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북 포항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현 이강덕 시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포항시민 511명에게 '누가 포항시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이강덕 시장이 28.4%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16.6%), 박승호 전 포항시장(12.0%), 장경식 전 경상북도의장(11.6%)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으며, 이들 3명은 두 자릿 수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이어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7.7%,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6.5%,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 4.5% 순이다.
사상 첫 3선 포항시장을 노리며 12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이 도움됐다는 분석이다.
2위 자리를 두고는 각기 다른 경력의 세 사람이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문 원장은 기업가, 박 전 시장은 기초단체장, 장 전 의장은 광역의원 출신이다.
다만 '적합 인물 없음', '잘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이 11.3%로 집계된 만큼,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령별로 이 시장은 18세~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50대 34.0% ▷60대 이상 31.7% ▷30대 30.3%에서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54.4% ▷국민의당 53.9% ▷국민의힘 32.8% ▷기타 정당 22.5% ▷무당층 14.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 남구(28.7%)와 북구(28.2%), 성별로 남성(30.4%)과 여성(26.4%) 모두에서 선두를 달렸다.
문충운 원장은 연령별로 18세~20대에서 19.5%를 얻어 16.9%의 이강덕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40대에선 21.8%를 기록, 24.2%의 이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성찬 전 상임감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38.7%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응답자의 73.9%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어 민주당 14.8%, 기타 정당 1.8%, 정의당 1.2%, 국민의당 0.3%였다. '지지정당 없음', '잘모름·무응답' 등 무당층이 8%였다.
국민의힘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18세~20대 24.9% ▷40대 20.3%에서만 20%대를 넘겼다. 이번 대선에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포항 득표율은 약 25%였다.
한편 포항시민 10명 중 9명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의향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58.0%였고,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31.0%였다. 반면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8.4%,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1.4%였다.
지지 후보 선택 기준은 능력과 평판(27.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역사회 공헌도(23.2%), 행정능력(22.3%), 공약과 정책(9.0%), 소속 정당(8.7%), 정치적 역량(2.2%) 순이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포항시장>
▷의뢰기관=매일신문
▷조사기관=㈜한길리서치
▷조사기간=2022년 4월 10일~11일
▷조사 대상=경북 포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51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12.2%
▷표본 구성=무선 ARS 100.0%
▷표집틀=휴대전화 가상번호
▷표집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통계보정=2022년 3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