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2일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여부에 대해 "빨리 검토하자는 양당 간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형평성과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 간 이견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다. 이 법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라는 정부의 요청도 있었다"라며 "BTS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BTS가 군대 간다'고 그러니까 '(우크라이나처럼) 한국도 지금 현재 전쟁상태냐'는 문의가 너무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문화예술인 대체복무 법안과 관련해 "이 문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면서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가에 도움이 어떤 게 더 큰지,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는 것)"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회에는 대중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현재 병역특례를 받는 예술인이나 체육인들이 42개에 달한다"며 "이 항목에 그래미상이나 빌보드어워드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 법을 만들 때 우리 젊은이들이 팝의 시장 '비틀즈' 같은 유명한 스타들을 내놨던 팝의 시장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을 안 했던 것"이라며 "지금 제도에 미비점이 있어서 '이런 곳에도 혜택을 가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4월 국회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쪽에게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왔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후 브리핑에서 "BTS와 관련해서는 법 개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가 논의할 문제였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BTS 병역특례를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의견을 낸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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