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인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2일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6·1 지방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시장은 당초 예정보다 며칠 더 당겨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이다. 이는 최근 실시된 이 시장의 3선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비롯해 일부 경쟁자들의 3선 배제를 기정 사실화하는 전화를 통한 선거 운동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이틀 간 실시된 서울 소재 한 여론조사업체의 조사 내용은 질문이 '이강덕 시장이 3선 연임을 위해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와 '지지 정당' 2개 뿐이었다.
이 시장 측은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국민의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3선에 대한 피로도를 부각시켜 3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파하려는 의도"라며 "통상 여론조사를 하면 당연히 초반에 누구의 의뢰를 받아서 언제까지 실시한다는 내용의 안내 멘트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없다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고 편법적인 조사이다"고 했다.
또한 이 시장 측은 일부 예비후보는 봉사자나 자동녹음 전화를 걸어 경선이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6월 1일 A후보에게 투표해달라'는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 측은 "이것 역시 현 이 시장의 3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 유포하거나 또는 3선 배제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변칙적인 선거운동으로 매우 불쾌하다. 왜곡된 여론을 정면돌파 할 것이다"고 했다.
이 시장은 "혹시 3선 도전 안하는 게 아니냐는 지지자들의 전화까지 받았다. 여론과 여러 사안이 급박해 나의 의사를 보다 정확하게 알려 왜곡될 여지를 줄이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앞당겼다"고 했다.
한편 이 시장은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시청을 나선 후 페이스북에 "시민의 부름을 받고 저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더 나은 포항를 위한 포항시장으로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담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중략) 6월에 다시 만납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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