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미래 축산기술 보급에 앞장선다

국책 과제 등 5개 과제 선정돼 기술 개발 나서
한우 번식우 번식성적 향상기법 개발, 방문형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등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축산기술연구소가 축산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한 역점 연구 과제가 정부 공모사업, 경북도 기획과제 등에 다수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국산 구제역 백신접종을 대비한 한우 번식우의 번식성적 향상기법 개발 ▷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문형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및 산업화 2개이다.

경북도 자체 기획과제는 ▷축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바이오마커 활용 수태능력 진단 기술의 고도화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저감형 축우용 배합사료 개발 및 산업화 등이 선정됐다.

구제역 백신 관련 연구는 한우 번식우에 백신 접종 이후 떨어지는 번식률(수태율 저하, 유·사산 등) 제고와 외국산 백신을 대체할 국산 백신의 상용화 연구 추진으로 효과적인 국산 구제역 백신의 접종 가이드라인 제시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까지 국비 7억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한다.

수정란 관련 연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연구비 1억원으로 공란우(난자 제공 암소)를 사육하는 농가에 직접 방문해 수정란을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1년간 수행한다.

축우 빅데이터 구축·인공지능 모델 개발 관련 연구는 전국 최초로 한우 비문(鼻紋) 이미지를 수집·분석해 기존 이표를 보완할 생체정보 인식 개체식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수태능력 진단 기술 고도화는 지역 정액생산업체에서 보유한 종돈의 경제성 지수를 분석해 불량종돈을 감소시키고 우수한 개체에서 생산된 인공수정용 정액을 농가에 보급하고자 하는 산·학·관·연 프로젝트이다.

끝으로 정부의 축산분야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반추동물용 저메탄 사료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진희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역점추진 연구과제 수행은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 방향인 만큼 축산농가의 소득향상과 지속가능한 현장접목 실용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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