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광역長 후보자 면접…TK선 서재헌 유일 참석

홍의락 전 부시장 거취 불명확해 대구시장 공천 결과 확정 늦어질 듯
당내 일각 추가공모 가능성 언급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자 AI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광역단체장선거에 출마하고자 공천을 신청한 예비주자들을 상대로 면접심사를 벌였다.

지역에선 대구시장선거 공천을 신청한 서재헌 전 대구시 동구갑 지역위원장이 유일하게 면접장에 나타났다.

지난 7일 공천신청 마감 결과 대구시장선거에는 서 전 위원장 혼자 공천을 신청했고 경북도지사선거에는 공천 신청자가 없었다.

면접심사를 마친 서 전 위원장은 "대구경제를 살리겠다는 포부를 확실하게 밝혔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복안도 함께 설명했다"며 "쇄신하는 민주당, 젊은 민주당, 도전하는 민주당의 기치를 누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제대로 평가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통상 공천신청 후보가 한 명인 지역의 경우 후보자에게 특별한 흠결이 없는 이상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단수공천을 확정한다. 그러나 대구시장선거의 경우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출마의사를 가지고 있어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인지도와 정치적 중량감 측면에서 홍 전 부시장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선 중앙당 공관위가 홍 전 부시장에게 길(출마)을 열어주기 위해 추가공모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하지만 추가공모를 실시할 경우 서 전 위원장에 대한 부적격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모양새가 될 뿐 아니라 홍 전 부시장이 추가공모에 응할지도 확실하지 않아 공관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상황이 복잡해 공천자 확정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면접이 처음 도입된 이날 심사에는 대구·제주·전북·광주·세종·대전·충남·전남·인천 등 9개 지역 광역단체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주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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