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이어 '친 박근혜(친박) 성향' 원외정당인 친박신당과의 합당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12일 국민의힘이 국민의당 합당 협상과 별개로 친박신당과도 합당을 추진 중이라며, 세부 논의 조율을 마치고 합당안 의결 시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검토 내용에는 당대표인 홍문종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의원은 국회의원 4선 이력의 친박계 핵심 인물로, 제20대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9년 6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뒤 조원진 전 의원이 창당한 우리공화당에 합류했다.
그러나 조 전 의원과 갈등하면서 우리공화당을 탈당하고 2020년 2월 친박신당을 창당했다. 이후 제21대 총선에 자신을 포함한 12명의 후보를 냈으나 모두 낙선하면서 당이 원외정당에 머물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악연에 대한 화해 제스처를 보냈고 국민의힘도 박 전 대통령 지지층을 품고 나섰다.
홍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으나 대선 본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공개 지지했다. 이후 윤 당선인 선대위에서 '미래 여는 희망위원회'를 맡아 친박 성향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 윤 당선인 당선을 도왔다.
이번 양당 합당 논의도 이 같은 관계에서 물꼬가 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국민의힘 관계자를 인용해 "(양당이) 윤 당선인의 대선 약속에 따라 합당을 조율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영향 등을 고려해 합당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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