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추진중인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이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관련, 경산시가 13일 "테스트베드용으로는 설비가 지나치게 크다는 의견이 제기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연구장비를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이날 열린 제235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양재영 의원이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 전면 재검토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시정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시는 답변에서 "기업에서 보유한 설비와 동일한 사양인지 여부를 떠나 타이타늄 테스트베드 기반의 설비는 판매목적의 양산을 할 수 없는 시험용 시설이고, 민간기업 누구나 기술지원을 받아 시험 제작 할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 공공센터"라고 규정했다.
다만 시는 "그 규모에 있어서 테스트베드용으로는 설비가 지나치게 크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기업의 영리행위 침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향후 운영상의 효율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연구장비를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비도입심의위원회, 경상북도 및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고, 향후 개최될 장비도입심의위원회는 확대 개편해 투명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관련해 이미 기업에서 설치 운영 중인 설비들과 유사하거나 지나치게 큰 규모로 구성해 예산 낭비와 입찰과정에서 문제점 등(매일신문 2021년 12월 30일, 2022년 2월 10일, 3월 16일,4월 1일 자 보도)이 제기됐다.
한편, 경산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45억원을 들여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반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테스트베드는 부지매입비와 건축비(166억원), 시험 분석과 시제품 제작, 정밀 가공 등에 필요한 16종의 장비 구축비(152억원) 등 317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28억원은 기업지원과 인력 양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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