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국내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60대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특히 사망 위험이 높은 80세 이상에게는 4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현재 3차 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을 상대로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다 이달 첫째 주(3~9일) 기준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인 반면, 신규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85.7%를 차지하는 등 중증화율이 높아지면서 접종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중 3차 접종 후 120일(4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60세 이상 중 2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본인이 희망한다면 3차 접종이 가능하며, 3차 접종 후 확진됐더라도 본인이 원한다면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추진단은 접종 간격을 고려할 때, 4차 접종 대상은 이달 말 기준 1천66만 명, 5월 113만 명, 6월 이후 44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희망하면 노바백스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당일 접종을 원하는 경우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사전 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에서 가능하며, 이 경우 오는 25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과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거리두기 조정 방안 및 방역·의료 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며 "국제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방역조치 해제를 통해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등을 고려해 민생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점차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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