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당 내 경선까지 진출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현 정권 핵심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대역전승을 자신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친박과 친윤 모두에 접점이 있다는 게 강점이다.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선 선대본부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실제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과의 인연을 모두 강조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 "사실 사면이 결정되고 나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전직 비서실장들, 비서관들과 협의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선 앞장서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과 관련해선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에 대구시민들이 가장 큰 역할을 했는데 이에 맞는 대접을 받으려면 적어도 대통령에게 직접 대구의 현안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인간적 신뢰가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3선 의원 출신의 정치 경험과 관록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대 국회에서 예결위원장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최대 경쟁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경선을 앞두고 '이름 알리기'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은 유영하 변호사의 참전으로 '표 분산'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김 전 최고위원도 "홍 후보는 2030에서 인지도가 엄청 높고, 저는 미미한 수준이라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면서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2030에 더 다가가기 위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머지않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을 경북에서만 지낸 탓에 대구와의 연고 부족도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평리중·심인고 졸업과 산격동 경북도청 근무 경력으로 대응 중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이를 위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차기 대구시자의 최대 과제로 진단한다.
그는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가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 중인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사업비 10조원을 충당하기 어렵다"면서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맞출 인물이 필요하고 국비 확보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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