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근황이 뜻밖의 곳에서 전해졌다.
헤어디자이너 A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3월 10일 이후 한달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상임고문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포함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A씨는 "헤어컷과 컬러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 (갔다)"며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멋있는 이재명 후보님. 경주에서 서울 멀지 않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사진 속에서 이 상임고문은 남색 넥타이와 정장 차림을 하고 있었다.
A씨는 지난 대선에서 이 상임고문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1일에도 이 상인고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길고긴 여정의 마지막날"이라며 "9개월동안 멋진 경험, 소중한 추억 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2020년 1월 코로나 확산 이후 염색을 하지 않고 회색빛 백발을 유지해왔던 이 상임고문은 대선 100여일 앞두고 짙은색으로 염색을 한 바 있다.
이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은 "오랜만에 얼굴보니 반갑다" "얼굴이 좋다" "많이 보고 싶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이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대표격인 '이장'직을 수락하면서 활동 재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낙선 인사 형식의 전국 순회에 대한 주변 건의가 이어지고 있고 6·1 지방선거 국면에서 송영길 전 대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출마를 놓고 이 상임고문의 의중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지선에서의 역할을 묻는 말에 "의논을 해서 역할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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