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오는 20일부터 14일간 국내외 난민의 진솔한 이야기와 삶을 조명하는 '제1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를 개최한다.
'숫자 너머의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유엔난민기구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 6편이 홈페이지(unhcrkoreafilms.com)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영화제에서는 ▷레바논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 이야기를 담은 '경계에서' ▷장애를 가진 국내 실향민의 삶을 다룬 '호다' ▷예멘 난민들의 상황을 조명한 '안식처' ▷이라크 국내 실향민 캠프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이들의 희망이 담긴 '실향민' ▷한국에 사는 난민들의 이야기인 '기록' ▷난민과 해외 입양인, 귀화자 등 고향을 떠난 이들의 결여된 소속감을 다룬 '소속' 등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이 공개된다.
'기록'을 제외한 다큐멘터리 5편에는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출연하거나 내레이션을 맡았다.
특히 닐 조지 감독 작품인 '기록'은 2021년 인권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 독립 영화제인 '국제 사회 변화 영화제 (International Social Change Film Festival)'에 출품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2021년 미국 독립 영화제인 문화 다양성 영화제 (Culture and Diversity Film Festival)에서 국제영화상 수상, 노스 다코타 인권 영화제 (North Dakota Human Rights Film Festival)과 트라이온 영화제 (Tryon Film Festival)에서 같은 해에 공식 상영된 바 있다.
영화제 개최를 기념하는 오프라인 개막식도 같은날 오후 2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정우성 친선대사와 강주연 외교부 국제기구 국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고, 2021년 제작된 '소속'의 폴 우 감독과 다큐멘터리 출연진들이 참석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막식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6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람들이 숫자 너머에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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