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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새정부 내각 인선 마무리…노동장관 이정식-농림장관 정황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인선 발표를 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인선 발표를 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각각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각 3차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두 후보자 모두 서울대 출신의 충청권 인사이다.

윤 당선인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30여 년 간 노동계에 몸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사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냈다"며 "노사관계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에 접근할 적임자"라고 했다.

이로써 새 정부 1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가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이르면 오는 15일까지 국회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울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경남(3명), 대구와 충북이 2명씩이다. 강원, 경북, 대전, 부산, 충남, 전북, 제주 출신도 한 명씩 이름을 올렸다. 광주·전남 출신은 없다.

서울대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대 출신이 2명으로 그 다음이다. 또한 18명 중 60대가 11명이고 50대가 6명, 40대가 1명(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다. 성별은 남성이 15명에 달한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서 대구경북 출신 인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종섭 국방부 장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세 명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지만 경북대학교를 졸업했고,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등 지역과 연이 닿은 터라 굳이 범위를 넓히면 모두 4명이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춘다.

이와 함께 정치권에서는 조각이 마무리된 만큼 대통령 비서실 개편 및 인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윤 당선인은 대선에서 민정수석실·제2부속실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때문에 새 정부에선 현재의 8개 수석실(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수석비서관, 일자리·경제·사회수석비서관)에 개편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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