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의 '아빠 찬스' 논란과 관련해 "''살권수'(살아있는 권력 수사) 운운하던 검찰은 왜 정호영 후보의 집과 경북대 연구실, 경북대 의대 병원 등을 즉각적 압수수색을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수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절친이자 장관 후보면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가? 인사권을 쥔 한동훈 법무장관의 눈치 보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 게시글과 함께 '정호영 아들, 19학점 수업 들으며 매주 '40시간' 연구원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정 후보자의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서류에 한 학기 19학점 수업을 들으며 매주 40시간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검찰을 향해 "조국 가족 수사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했을 뿐이라는 검찰이 윤석열 당선자의 절친으로 장관 후보가 된 정호영씨 자녀의 의혹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또 "자택과 학교 등에 대해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전개하고, 봉사활동 시간과 논문 기여도를 조밀하게 따지는 관계자 조사를 실행할 것인가?"라며 "언감생심. '의혹만 가지고 수사할 수 없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수사를 절제해야 한다' 운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자의 두 자녀가 경북대 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으로 재직한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에 경북대 의대 학사 편입 전형에 각각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버지 인맥을 활용한 스펙쌓기, 이른바 '아빠 찬스'라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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