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첫 등판에서 크게 패하면서 고개를 떨군 류현진은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17일 오전 4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6실점 했다.
6대1로 앞선 상황에서 류현진이 무너지면서, 토론토는 6대12로 역전패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류현진은 "선발 투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꼭 선발 투수 역할을 하겠다. 5∼7이닝을 꾸준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이 맞설 오클랜드 타선은 올 시즌 7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0.693을 찍으며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7위에 올랐다.
현재 가장 좋은 타격 지표를 찍은 타자는 엘비스 안드루스다. 안드루스는 타율 0.308, 1홈런, 3타점, 4볼넷, 출루율 0.400으로 활약 중이다.
류현진은 오클랜드와 개인 통산 두 번 맞대결해 2승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8년 처음 만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해에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얻어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난타당하자, 현지 언론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첫 등판 후 다짐하듯 말한 '선발 투수의 역할'을 꼭 해내야 할 시점이다.
한편 토론토 핵심 타자인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0)가 17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 결장한다.
토론토 구단은 15일 "에르난데스가 왼쪽 복부 근육 부상으로 열흘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96, 32홈런, 116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뒀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에도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에르난데스의 결장은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류현진에게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최근 핵심 타자들이 하나둘씩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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