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구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 월세 가격이 모두 2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오피스텔의 올 1분기 매매 가격도 전 분기보다 내려갔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와 '2022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1분기 통계를 마무리하는 시점은 4월 1일 기준, 전 분기 마무리 시점은 2022년 1월 1일로 잡았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세종시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 가격은 0.02% 올라 전월(0.03%)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은 0.01% 떨어져 전월(-0.04%)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0.07% 오르는 대신 전월(0.08%) 대비 상승 폭은 작아졌다.
3월 대구 주택 매매 가격은 0.43% 떨어져 전월(-0.28%)보다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돼 하락세가 이어진 거라는 게 한국부동산원 측의 분석이다. 광주(0.22%)는 역세권 인근과 중저가 위주, 부산(0.06%)은 정주 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 가격은 0.02% 떨어져 전월(0.00%)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고, 지방은 0.04% 올라 전월(0.06%)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대구는 전세 가격이 0.49% 하락, 전월(-0.3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또 작년 12월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과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 풀이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0.14%로 전월(0.13%)보다 상승 폭이 조금 커졌다. 서울은 0.06% 올라 전월(0.07%)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은 0.13% 올라 전월(0.1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대구는 월세 가격이 0.08% 떨어져 전월(-0.01%)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2022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평균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 분기보다 0.12% 올랐다. 전세 가격은 0.34%, 월세 가격은 0.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상승 폭은 모두 전 분기(매매 가격 1.03%, 전세 가격 0.84%, 월세 가격 0.44%)보다 축소됐다.
같은 기간 대구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 분기보다 0.30% 하락했다. 매매 가격은 지난해 3분기(-0.03%)와 4분기(-0.21%)에 이어 세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전세 가격과 월세 가격은 각각 0.13%씩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구 경우 아파트 시장 상승세 둔화 등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해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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