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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장 여론조사] 조재구 구청장 오차 밖 우세, 권오섭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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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구 35.4% 권오섭 23.6% 최창희 12.4%

권오섭, 조재구, 최창희 順
권오섭, 조재구, 최창희 順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 남구청 제공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차기 대구 남구청장 적합도 항목에서 현직 조재구 구청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조 구청장의 국민의힘 공천 경쟁자인 권오섭 대구시당 부위원장도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대구 남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차기 남구청장 적합도 항목에서 조 구청장은 35.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눌렀다.

이어 같은 국민의힘 내에서 조 구청장에 도전장을 낸 권오섭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23.6%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헀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1.8%p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조 구청장의 우세였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최창희 전 중구남구 지역위원장이 12.4%로 따라붙었고,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6.6%로 집계됐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유지 중인 정식원 전 남부경찰서장을 선택한 응답은 0.7%였다.

조 구청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명확히 드러난 결과였지만, 2위를 차지한 당 내 공천 경쟁자와 지지율 격차가 크지는 않았다.

특히 민주당 소속의 최 지역위원장도 두 자릿수 지지율로 선전했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 판세가 어떤 식으로 변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적합 인물 없음'과 '잘 모름' 등으로 응답한 부동층이 21.3%에 이른다는 점에서 두터운 부동층 표심의 향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연령대 별로 조 구청장과 권 부위원장은 모두 60대 이상 응답자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만 18세~20대에서 가장 낮았다. 조 구청장은 60대 이상에서 41.0%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만 18세~20대에서는 21.7%로 고전했으며, 권 부위원장도 만 18세~20대에서 21.6%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치며 60대 이상(26.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최 전 위원장은 30대에서 24.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60대 이상에서는 4.8%의 지지율로 고전했다.

선거구 별로는 조 구청장과 최 위원장이 제1선거구(이천동, 봉덕1·2·3동, 대명2·5동)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지지율을 얻었고, 권 부위원장은 제2선거구(대명1·3·4·6·9·10·11동) 지지율이 보다 높았다.

조 구청장과 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제1선거구에서 각각 37.6%, 14.9%로 기록됐지만 제2선거구에서는 33.5%, 10.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권 부위원장은 제1선거구에서는 21.3%로 주춤했지만 제2선거구에서 25.5%로 선전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 의향을 물은 항목에 응답자의 52.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32.3%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했다. 반면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응답은 1.6%에 그쳤고, '투표하는 날 가봐야 알겠다'는 12.7%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8.3%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도 응답자 18.0%의 선택을 받으며 당의 최험지임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전했다. 국민의당은 1.0%, 정의당 0.8%, 기타 정당 2.5% 등 순이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한 기준으로는 '지역사회 공헌도'가 24.9%, '행정능력'이 22.9%로 비등하게 집계됐다. 이어 능력과 평판(18.2%), 소속 정당(15.1%), 공약과 정책(9.6%), 정치적 역량(1.7%), 기타(4.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별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다소 엇갈렸다. 복수 후보가 출마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역사회 공헌도를 선택 기준으로 꼽은 응답이 30.2%로 높았던 반면,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은 13.3%에 그쳤다.

반대로 후보 한 명만 출마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소속 정당을 선택한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사회 공헌도를 꼽은 응답은 10.5%에 그쳤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 남구청 제공

※ 여론조사 개요

◆대구 남구

▷조사대상: 대구 남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506명
▷조사방법: 무선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조사기간: 2022년 4월 13일~14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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