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독교계의 부활절 연합 예배가 17일 오후 3시 순복음대구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예배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주관했으며, 지역 내 1천600여 교회가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위로'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예배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현장 예배와 영상 예배가 병행됐다.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두류수영장 앞 인라인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는 소향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가 참여한 2022 부활생명콘서트가 열렸다. 22℃를 웃도는 다소 더운 날씨임에도 주최 측 추산 1천여 명의 신도가 모여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신도 A(48)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종교 행사가 온라인 위주로 진행돼 아쉬움이 컸는데, 이젠 일상 회복이란 말이 실감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우리 사회에도 새로운 희망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에서는 ▷이건호 목사(순복음대구교회)의 대표기도 ▷장영수 장로(성동교회)의 성경봉독 ▷이관형 목사(내일교회)의 설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준표·유영하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 정치권 인사도 참석했다.
이날 모인 헌금은 최근 발생한 산불 이재민과 우크라이나 난민 등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송기섭 목사(동막교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심리적,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전달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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