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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동훈, 조금 신선한 맛이라도 있는 사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래도 조금 신선한 맛이라도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동훈 인선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본인의 능력이나 자질로 봐서는 하나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개편되면서 윤 당선인과 결별한 뒤 '쓴소리 행보'를 이어갔다. 그런 와중에 한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다.

김 위원장은 한 후보자가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 등으로 네 번이나 좌천 인사를 겪은 점을 거론하면서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남은 그런 것을 봤을 경우에는. 내가 보기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별 큰 문제가 없을 사람"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쓴소리를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한 후보자의 훌륭한 자질 중 하나로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한동훈 본인 스스로도 얘기를 했지만 저 사람(윤석열)이 대통령이라고 해서 무조건 맹종을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며 "당선인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선인이 어떠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걸 시정할 수 있게 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의 민주당과의 악연에 대해선 "조국사태 때 철저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그것에 대해서 불만을 얘기한 것"이라며 "그 외엔 한 후보와 민주당하고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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